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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1위’ 인도서 글로벌기업 ‘진검승부’ 펼친다

김정후 / 기사승인 : 2024-02-0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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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인업’ 삼성에 애플 ‘아이폰 공장’ 승부수
현대차, 인도에 4조 투자…롯데는 ‘빼빼로’ 현지 생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CWN 김정후 기자] 글로벌기업들의 행보가 지난해 중국을 밀어내고 세계 인구 1위에 오른 인도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6년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인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이상) 비중은 약 17%로 나타났다.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 인도 시장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라이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하락세에 인도로 향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중앙기관 공무원에게 업무상 아이폰 이용을 금지한 결과다. 이에 애플은 인도 남부에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한다. 애플은 2~3년 내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 약 4조원을 투자한다. 지난 5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올해 말 인도 증시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초기 단계이며 250억~300억 달러(약 33조 34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 조달되는 금액은 최소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IPO가 실행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15%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인도에서 2위에 위치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476만대 판매량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인도에 자사의 히트 상품인 '빼빼로' 공장을 건설한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인도 북부 뉴델리에 있는 현지 법인 공장에 빼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1억루피(약 33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도 제과시장은 약 1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롯데는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생산시설을 만들고 오는 2025년 중반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국내 기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위한 제10차 공식협상을 가졌다. 산업부는 이 협상에서 공급망 협력 관점에서 우리 주요 수출 품목 중심으로 실질적 진전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복잡한 원산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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