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랄 시장에 1호점 개점 예상

[CWN 정수희 기자] SPC가 사법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PC그룹 총수 일가의 배임 혐의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굵직한 소송에서 승소한 SPC가 2030년까지 해외 점포 확대, 공장 시설 확보와 더불어 할랄 시장 진출 등 제3국까지 영토를 넓혀 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파리바게뜨의 국내외 매장을 1만2000개로 확대하며 미국과 중국에서 20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점포 확대뿐만 아니라 제조 시설 신축 및 확장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 등 현지 제조 시설 설립 및 제빵 공장 건설이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 할랄 시장에 1호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과 조상호 전 총괄사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이사가 총수 일가의 증여세 회피 목적으로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았으나 무죄가 선고됐다. SPC삼립 등 계열사 5곳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납부 관련해서도 일부 승소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사법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확보해 해외 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SPC 관계자는 "현재 기소가 됐던 2건이 해결돼 법무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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