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손태한 기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집값이 하향 안정화 될 전망으로 내다봤다.
박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국토부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이 가장 높았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85∼90% 사이에 와 있기 때문에 결코 과도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자연스러운 등락의 사이클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박 장관은 “만약 현재 집값이 과도하게 떨어진 상황이라면 규제 완화를 했을 때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을 것이다”라며 “부동산 시장 상황이 하향 안정화로 달라졌기 때문에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도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시장을 부추기거나 과하게 규제하는 것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박상우 장관은 "건설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등 민간 연구기관이 올해 집값이 1∼1.5% 정도 오르며 하향 평준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유사한 흐름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장기임대가 자리를 잡아 전세가 차츰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장관은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결혼 전 모은 돈에 부모님 쌈짓돈을 더해도 전세를 마련하기 어려운 시대이고 전세대출을 받아서 은행 월세를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돼 버렸다"며 "민간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내 수준에 맞는 집을 찾아 결혼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 지하화 추진 전망에 관해선 "과거에는 재원 마련의 확신이 없어서 못 했지만 최근 여야의 관련법 합의로 입법도 됐고 야당 대표가 철도 지하화를 공약으로 말했다"며 "조만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대규모 연구 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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