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년대비 2% 증가한 17조9000억 매출 목표

[CWN 김정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AI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전년대비 8.8%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다.
SK텔레콤은 5일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연결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45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 순이익 1조597억원이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이 매출을 이끌었다. AI 시대 본격화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면서 관련 사업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주력했던 AI 서비스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프랜드(ifland)’는 지난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명을 기록했다. ‘T 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기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작년 7월에 발표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완료됐으며 그중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양섭 CFO(최고재무관리자) 부사장은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2024년 매출은 연결 기준 17조90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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