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LG화학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7.21% 오른 4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사업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금 창출 능력이 낮은 상황에서 투자 자금 조달 방식으로 '외부 차입'을 선택해 재무건전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4분기 실적 발표 후 "향후 2~3년 동안은 3대 신성장 사업과 관련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조원 전후의 투자가 2~3년 동안 매년 집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투자하려면 원활한 자금 조달이 필수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CAPEX(설비투자) 가이던스 금액을 고려할 때 최소 연간 2조~3조원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업황 부진으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 고전하며 현금창출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4분기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117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첨단소재 부문 역시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유럽향 양극재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530억원 이익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택한 방안은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이다. 내부적으로는 외부 차입이 글로벌 신용등급이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 국내외 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속셈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연결회사는 2020년 12월 1일 전지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주)LG에너지솔루션 및 그 종속기업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양극재, 엔지니어링 소재, IT소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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