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익성 정상화·효율성 주요 전략으로
동국제강그룹, 사업경쟁력 강화·CVC사업 가속페달

[CWN 최준규 기자] 국내 굴지 철강기업들이 올해도 힘든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으로 수익성 위주 사업과 미래 사업 투자에 팔걷고 나선다.
포스코 그룹 최정우 회장은 올해 철강 사업의 저탄소 제품 공급체계 구축 및 포트폴리오 전환,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 및 공급망 경쟁력 강화, 친환경 사업 전환을 위한 역량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우선 철강 부문은 수소환원제철을 담당하는 'HyREX(하이렉스)'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을 지속 추진하고 저탄소 철강제품 라인인 '그리닛 스틸'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육성 방안도 속도를 낸다. 이에따라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액의 46%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해 오는 2026년 이후부터 이익을 가시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음극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 목표로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은 올해 수익성 정상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이에따라 수익성과 효율성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충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신규 수요발굴과 제품개발에도 공을 들이는데 3세대 강판생산 설비 구축을 통한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나선다.
이와 더불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해 강관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 개발,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 개발 등을 모색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선진 지배구조를 발판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기업형벤처케피탈(CVC)을 설립하고 인수를 통해 소부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CWN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