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바이오경제·헬스케어… GXX와 협력 유망분야서 협력 강화

[CWN 우승준 기자] 대한민국과 걸프협력이사회가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에서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과의 ‘한·GCC 장관회담’ 계기에 한·GCC 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관세동맹 형태의 경제협력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한·GCC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FTA다. 아랍권 국가와는 지난 10월 타결된 한·아랍에미리트 CEPA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한-GCC FTA 협상 타결은 우리나라가 거대 GCC 시장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진출하면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FTA를 통해 GCC 주요국의 영화·비디오 배급 서비스, 의료 및 치의료 서비스 등의 개방으로 중동 지역에 한류가 확산될 환경이 마련됐다. 이어 그간 GCC 진출 우리기업의 활동에 있어 주요한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던 업무 목적 입국 및 체류 조건이 완화됐다.
안 본부장은 “지난 10월 아랍에미리트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고 연이어 이번 GCC와의 FTA 타결로 ‘신 중동붐’ 확산의 주요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나라와 중동 간 협력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바로 내년부터 GCC 6개국과의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GCC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 전역과 인접해 있는 아프리카 권역까지 산업 및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통상과 산업·에너지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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