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경포해수욕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이 한꺼번에 개장되어 지난 주말 휴가철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 해수욕장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 후 주 1회 방사능 정기점검을 실시하며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강릉시는 1일 오전 경포해수욕장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함께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포해수욕장의 개장은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빠른 시기로, 8월 20일까지 휴가철 동안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제3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으며, 이번 주말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경포해수욕장은 올해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 다이빙대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어린이 해수 풀장의 규모도 확대하였다.
또한, 강릉시는 바가지 요금을 막기 위해 파라솔 1만원, 튜브 5000원의 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카드 결제 의무화를 도입하여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며, 관리 감독을 강화하였다.
강릉을 비롯하여 주변 지역인 주문진과 낙산 등 강릉지역의 17곳, 양양지역의 21곳의 해수욕장은 7일부터 개장되었다. 속초지역의 3곳은 8일부터, 동해지역의 망상과 맹방 등 6곳, 삼척지역의 10곳은 1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고성지역의 28곳 해수욕장은 14일부터 휴가철을 맞이한다.
강원 지역의 해수욕장은 속초지역을 제외한 모든 해수욕장이 8월 20일까지 휴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의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의 공설해수욕장도 이날 9시부터 개장하였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상설 드론쇼가 열린다. 광안리 해변 백사장에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모바일 게임 '인더섬 with BTS'를 주제로 한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된다.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충남 태안 지역의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27개 해수욕장도 이날 문을 열었다. 만리포는 8월 20일까지 운영되며, 그 외 26개 해수욕장은 8월 15일까지 휴가철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만리포 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이 재개되었다. 만리포에서는 8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야간 버스킹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강원·부산 지역의 해수욕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휴가철 동안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강력한 관리와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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