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자동차는 전동화 흐름에 맞춰 올해 2분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 'EV9'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의 등장은 모하비의 대체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사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의 유일한 프레임 바디 타입 SUV이자 V6 디젤 엔진을 장착한 최후의 모델인 2023년형 모하비를 시승해 보았다.
모하비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연식 변경과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지속적인 상품성을 유지해왔다. 초기 모델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기아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의 개입으로 디자인이 개선된 모하비는 직선적이고 묵직한 느낌의 정통 SUV로 손꼽힌다.
기아는 모하비의 프리미엄 대형 SUV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초기 모델부터 전용 엠블럼을 사용했으나, 2023년형 모델부터는 새롭게 바뀐 기아 엠블럼을 채용했다. 모하비는 2019년 두 번째 부분 변경을 거친 '모하비 더 마스터'를 기반으로 한다.
모하비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 휠베이스 2895㎜의 차체 크기로 기품 있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웅장한 SUV 존재감을 상징하는 큰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조된 후드 캐릭터 라인, 20인치 스퍼터링 휠은 강인함을 나타낸다. 최신 모델들과 견줄 수 있도록 버티컬 큐브 주간주행등과 풀 LED 헤드램프를 추가로 탑재했다.
모하비의 실내는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간결하고 넓은 수평 지향 구조로 설계된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아의 최신 플랫폼인 UVO 링크와 함께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에어클렌저, 천연 가죽 시트 등의 다양한 고급 옵션을 제공한다.
2023년형 모하비는 V6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278마력, 최대 토크는 61.0㎏·m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되어 원활한 주행 성능과 탁월한 흙길 주행 능력을 제공한다.
이번 시승에서 모하비의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강력한 토크와 스무디한 변속을 자랑하는 3.0ℓ 디젤 엔진은 높은 힘을 발휘하면서도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4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으로 주행 중에 발생하는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여준다.
좌우로 길게 뻗은 손잡이, 와이드한 콘솔 박스, 다양한 수납 공간은 차량 내부 공간 활용에도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2023년형 모하비는 전용 인테리어 컬러 및 새로운 소재도 도입하여 더욱 고급스럽고 편안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기아의 2023년형 모하비는 과거의 자존심과 매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더욱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국산 SUV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모하비는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제공한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활용해 분석해본 결과 모하비 더 마스터 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검색량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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