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 스포츠 카드의 부진을 틈타 빈티지 스포츠 카드 등급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이베이]](/news/data/2023/01/04/p179565112731911_116.png)
지난해 현대 스포츠 카드의 부진을 틈타 빈티지 스포츠 카드 등급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딩 카드 전문매체 스포츠 콜렉터스 데일리는 젬레이트(GemRate)의 창업자 라이언 스터친스키(Ryan Stuczynski)를 인용, 지난해 PSA, SGC, CSG가 등급을 매긴 빈티지 카드는 총 56만 2,000여 개라고 전했다. 또, 카드 래더(Card Ladder) 빈티지 지수는 29% 상승했다. 현대 스포츠 카드의 침체에 대한 반응으로 일부 애호가들이 빈티지 카드를 안전한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수집가를 비롯한 일반인까지 스포츠 카드 붐에 동참해 스포츠 카드 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불안정한 경제 상황의 여파로 현대 스포츠 카드는 연간 35% 하락했다. 반면, T205 크리스티 매튜슨(Christy Mathewson)과 같은 빈티지 카드는 29% 상승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지난해 가장 등급이 높은 빈티지 세트(1970년 이전)는 1968년 탑스 야구 카드였다.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22년 하반기 제출 건수 증가다. 지난해 PSA가 등급을 매긴 빈티지 세트 상위 11개 중 10개(전체 야구)는 하반기 출품작이 250% 이상 증가했다.
PSA에 제출된 1967년 탑스 야구 카드 수는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700개, 1만 3,000여 개로 추산된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만 1968 탑스 야구 카드 총 4,200건이 제출됐다. 하반기 제출 건수는 1만 6,500건이다.
하반기 들어 등급 책정을 위해 제출한 카드가 급증한 이유는 PSA가 보통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레이딩 수수료를 책정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5월, 강세장이 서서히 끝을 맞이하는 듯한 흐름에 따라 일부 투기 성향의 구매자가 빈티지 시장으로 발을 돌린 것도 하반기 그레이딩 신청을 위한 카드 제출 건수가 급증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장 높은 등급의 농구 세트는 1969~70년 탑스로 5,300개 이상이 제출됐다. 1969년 탑스 풋볼 세트 약 2,160개가 제출됐다. 또, 상위 16개의 야구 세트는 총 21만 개 이상이 제출됐다. 그러나 1966년 탑스 배트맨 제출 건수는 2,140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SGC에도 카드 제출 건수가 증가했지만, PSA만큼 급격한 증가 추세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SGC에서 5번째로 가장 많은 등급을 받은 1968년 탑스 야구 세트는 지난해 하반기에 4% 증가에 머물렀다. SGC가 실제로 상승세를 보인 곳은 전쟁 전 빈티지, 특히 T206 세트였다. 1909년 올드 밀(1909 Old Mill)의 백업은 94%, 1909년 피에몬테(1909 Piedmont)의 백업은 83% 증가했다. SGC의 가장 많이 등급이 매겨진 야구 세트는 1958년 탑스로, 1960년 탑스보다 약 500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세트 모두 하반기에 각각 12%, 11% 증가했다.
젬레이트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가장 등급이 높은 플레이어는 PSA, SGC, CSG 모두 동일하다. PSA와 SGC의 순위는 미키 맨틀(Mickey Mantle), 윌리 메이스(Willie Mays), 행크 아론(Hank Aaron), 로베르토 클레멘테(Roberto Clemente)다. 이어 주요 등급 회사들에 의해 가장 많은 등급을 받은 선수는 어니 뱅크스(Ernie Banks)와 샌디 쿠팩스(Sandy Koufax)였다.
비야구 선수들 중에서는 PSA와 SGC의 상위 50위 목록에 축구 선수 펠레(Pele)와 미식축구 선수 짐 브라운(Jim Brown) 두 명이 올랐다. 이들은 야구 선수가 아닌 선수들 중 유일하게 PS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육상 선수 제시 오웬스(Jesse Owens)는 SGC 톱 50 목록에 올랐다.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미식축구 선수 조니 유니타스(Johnny Unitas), 미식축구 선수 바트 스타(Bart Starr)는 CSG 톱 50 목록에 오른 유일한 비야구 선수였다.
미키 맨틀(Mickey Mantle) 카드는 2022년 가장 등급이 높은 빈티지 카드였다. PSA와 SGC를 합친 가장 등급이 높은 빈티지 카드는 1968년 톱스 메츠 루키즈 #177로, 놀란 라이언(Nolan Ryan)과 제리 쿠스먼(Jerry Koosman)이 공유한 루키 카드는 2022년 2,434건이 제출됐다. 2022년 최고 등급의 빈티지 카드는 1968년 탑스 메츠 루키 스타스였다.
한편, 지난해 SGC가 등급을 책정한 카드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카드는 1954년 탑스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였다. 베이브 루스(Babe Ruth)와 크리스티 매튜슨(Christy Mathewson)과 같은 다른 스타 선수들도 PSA의 가장 등급이 높은 50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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