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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바라본 한 신축아파트단지. 사진=뉴시스 |
[CWN 손현석 기자]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단지의 아파트(임대 제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68만원보다 143만원 높아진 결과인데,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 여파는 물론 판교, 동탄, 남위례 등 서울 근교 분양도 많아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3.3㎡당 3410만원을 찍은 과천시다. 이어 성남시 3279만원, 광명시 3101만원, 안양시 2901만원, 군포시 2831만원 등의 순이었다.
성남시는 올해 ‘산성역 헤리스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 등 남위례·판교 권역 중심 입지에서의 분양이 늘면서 지난해 2428만원보다 무려 851만원(35.1%) 증가했다.
화성시는 지난 7월 동탄에서 청약자 11만6621명을 모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작년1524만원보다 460만원(30.2%) 증가한 1984만원으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분양가가 지난해 2067만원보다 221만원(10.7%) 상승한 2288만원으로 집계됐고, 오산시도 지난해 1370만원에서 올해 1507만원으로 137만원(10%) 불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까지 퍼지면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야말로 청약으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연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곳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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