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아우른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상생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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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수협은행 '사랑海 썸머페스티벌' 어린이 참가자들이 23일 강원도 양양군 남애 해수욕장에서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김보람 기자 |
[CWN=양양, 김보람 기자] Sh수협은행은 해마다 여름이면 '사랑海 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휴가철 도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바다를 알리고 다양한 어촌 체험 기회를 제공, 도시와 어촌의 상생 의미를 더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19회를 맞았고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2박 3일씩 3회(회차별 70가족), 총 210가족이 참여한다.
23일 추적추적 빗길을 뚫고 도착한 강원도 양양군 남애 해수욕장은 마치 딴 세상처럼 햇살이 쨍쨍하게 비쳤다.
해변은 참가자들이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휴식 공간과 다양한 체험 공간, 메인 무대로 꾸며져 있었다.
파란색 단체 티로 해변을 수놓은 참가자들은 빨간색 목장갑을 끼고 저마다 불굴의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썸머페스티벌 메인 행사인 '맨손 물고기 잡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수협은행은 지역민에게 오징어, 돔, 도미 등을 직접 공수했다. 행사 이후에는 직접 잡은 물고기를 시식할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불리자 징그럽다며 겁을 먹던 어린이, 여성할 것 없이 모두 손맛(?)을 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여기저기서 "잡았다!"는 환호성이 터졌고 재빠른 물고기를 따라가다 넘어져도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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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수협은행 '사랑海 썸머페스티벌'에 참가한 아빠와 아들이 23일 강원도 양양군 남애 해수욕장에서 열린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에서 손수 잡은 물고기를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김보람 기자 |
맨손 물고기 잡기에 참가한 5살 이소현 어린이는 "처음에는 징그러웠는데 나중에는 오징어를 두 마리나 잡아서 양손에 들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자랑을 했다.
3대가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는 김지은씨(44세)는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뭘 할 지부터 고민이지만 썸머 페스티벌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맨손 물고기 잡기 이후 △테라리움 만들기 △명량운동회 △가수 초청 콘서트 △레크레이션 △불꽃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참가를 원하지 않는 경우 낙산사 투어 등이 제공된다.
앞서 첫날엔 △어린이 타투 △머그컵 만들기 △비치백 만들기 △어촌마을 체험 △밤바다 콘서트 △장기 자랑 등이 이뤄졌다.
이처럼 수협은행은 숙박권은 물론 맨손 물고기 잡기, 현장 사진 인화, 양양군 투어, 지역 음식과 수산물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리조트 조식 외 식사는 제공하지 않는다.
행사 취지가 도심과 어촌의 상생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변 상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답고 예쁜 우리나라 바다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어촌 경제에도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27일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도 행사장을 찾아 고객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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