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불황 비웃는 가격 인상···명품 업체들 도 넘는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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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비웃는 가격 인상···명품 업체들 도 넘는 ‘마이웨이’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0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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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3대장 꾸준히 가격↑···펜디도 최근 인상 ‘빈축’
‘강짜 영업’은 물론 수천억원 실적에도 기부에 인색
백화점 관계자들 “명품 인상, 왈가왈부하는 건 월권”
▲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의 가격을 6∼7%가량 올렸다. 사진=뉴시스

[CWN 조승범 기자] 명품 3대장으로 손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이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그야말로 ‘살 테면 사라’ 식의 행보라는 지적을 비웃는 명품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가 반복되고 있는 반면 기부금 규모는 줄이거나 아예 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샤넬은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백 등 제품에 대해 6∼7% 가량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뷔통도 지난 2월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기습적으로 올렸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역시 지난 12일 전 제품에 걸쳐 5~6%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송혜교가 착용해 인기를 모은 ‘피카부 I SEE U’ 스몰백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720만원에서 700만원 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펜디의 경우 지난 1월 6%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뒤 3개월여 만에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이어서 구설을 낳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여러 번 올리는 방식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어떠한 정보도 없이 하루 아침에 가격을 올리는 행위도 마찬가지”라며 “이 부분이 너무나도 만연해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내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폭이 크다”고 성토했다.

이같은 명품 브랜드들의 행보는 비싸야만 희소 가치를 인정받는 마케팅 전략에서 기인한다. 장기화된 소비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마이웨이’ 행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국내 유통업계, 특히 백화점사들은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모 백화점 관계자는 CWN에 “명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는 건 그 회사의 고유의 권한”이라며 “루이비통이 얼마다. 에르메스가 얼마다. 이건 브랜드들이 알아서 정하는 것이다. 백화점들은 이에 대해 관여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도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자체가 월권”이라고 선을 그었다.

백화점 업계가 이러한 ‘저자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명품숍 입점 여부가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강짜’를 부려도 해도 속수무책이다.

샤넬이 지난 2월 구찌의 팝업스토어 행사가 자사 매장을 가린다는 이유로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매장 영업을 중단해 크나큰 소비자 불편을 야기했으나, 업체 측은 이렇다 할 대책은커녕 전전긍긍한 것이 단적인 예다.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예고도 없이 빈번하게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쉽게 말해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에루샤는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해 매출이 늘었다.

특히 에르메스의 경우 지난해부터 의류, 가방, 신발 등 제품 가격을 10% 인상해 실적개선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61% 상승한 797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11.97% 늘어났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 많게는 수조원대, 적게는 수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부금 규모는 예전보다 줄여나가는 이중적 행태로 비난을 받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지난해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도 기부금은 192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522억원을 벌어들인 펜디코리아는 2년 연속 기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나마 에르메스 코리아는 지난해 5억5319만원을 기부했으나, 이는 2022년도 기부한 5억6000여만원보다 줄어든 액수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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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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