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사업 성장에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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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사진=한화큐셀 |
[CWN 김정후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사상 최대 수준의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TGC(True Green Capital Management)와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24일 한화큐셀은 상업용 태양광 EPC 전문 자회사 인에이블(Enable)이 미국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TGC와 총 4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발전소 EPC(설계·조달·건설)를 수행하는 내용의 '턴키' 계약을 최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사업 영역을 발전사업 분야로 넓히는 동시에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자회사 인에이블을 설립하고 상업용 EPC 사업 기회를 발굴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인에이블은 출범 이래 총 1억달러 이상의 EPC 계약 수주를 달성했고 한화큐셀은 향후 2년 간 미국에서 대규모 제품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TGC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모듈 450MW를 공급하고, 인에이블은 발전소 EPC를 담당한다. TGC는 미국 전역의 건물이나 공장의 주차장, 옥상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상업용 태양광 사업과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 주민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대규모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도 참여할 수 있다.
태양광 모듈 제조부터 발전 사업 건설까지 태양광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한화큐셀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 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또 한 번 대규모 '턴키'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프로젝트에 8년 동안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모듈 및 EPC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태양광 EPC(설계·조달·건설)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도 했다.
북미 최대의 실리콘 모듈 양산 능력을 보유한 한화큐셀은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이낸싱 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업구조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구축 중인 북미 최대·최초의 태양광 종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제조업 밖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화큐셀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사업 기회를 선점해 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사업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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