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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
[CWN 최한결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보다 0.1%(90가구)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5만2987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5%를 차지했다.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1만1977가구)은 2월보다 0.2%(21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0.1%(69가구)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 중 서울(-4.9%)과 인천(-6.1%)은 감소했으나 경기(8340가구)에서 3.0%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대부분이 비수도권(9933호) 물량이다. 대전(30호)과 강원(70호)에서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분양 홍역을 앓는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221호, 218호 늘었다. 이 중 광주(1286가구, 42.3%)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9814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나 한 달 새 113가구 줄었다. 경북이 9561가구로 대구 다음으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전국의 3월 주택 착공은 1만1290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47.3% 줄었으나 2월보다는 1.8% 늘었다. 1~3월 착공 물량은 4만53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했다.
3월 분양 주택은 2764가구로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 2월보다는 89.4% 감소했다. 하지만 1∼3월 누계 분양은 4만268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각각 2만5836호와 1만1290호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7%, 47% 줄어든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만여호인 착공 대기 물량이 최우선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가능한 많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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