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까지 '외부 조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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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인터배터리 2024'의 SK온 부스. 사진=SK온 |
[CWN 김정후 기자] SK온이 올해 시설 투자를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 받는다. 이 같은 방식은 흑자 달성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11억달러(약 1조4800억원)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시설 투자에 지난해보다 5000억원 증가한 7조50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그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조4553억원(지난해 말 기준)에 그치자 외부에서 조달 받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신한은행을 통해 4억달러(약 5400억원)를 대출받아 미국 법인으로 보냈다. 현재는 스탠다드차타드(SC) 주관사로 7억달러(약 9400억원)를 추가 조달 중인 상태로 곧 계약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외부 자금 조달은 SK온의 흑자 전환이 아직 달성되지 못함에 따라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SK온은 매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석희 SK온 사장도 취임과 함께 흑자 달성을 위해 자진해서 연봉 20%를 반납하고 임원에게는 오전 7시 출근을 지시하는 등 체질 개선에 팔을 걷었다.
지난 '인터배터리 2024'에서도 이 사장은 "올해 흑자를 거두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적시 생산,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SK온의 흑자 전환은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지난해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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