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월렛과 제휴해 전세계 70개국 자유롭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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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SO가 25일 '달러박스 프레스톡'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뱅크 |
[CWN 권이민수 기자] 카카오뱅크는 고객 누구나 편리하게 달러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에서 환전까지 외환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외환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5일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을 열고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소개했다.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외화 중 가장 보편적인 ‘달러’에 집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은행의 ‘2024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달러에 특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로 외화 서비스를 해외송금에서 환전까지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 일반적으로 5만원 수준이던 해외 송금수수료를 5000원까지 줄이는 등 파격적 송금수수료 및 편리한 비대면 송금 절차를 통해 해외송금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를 통해 해외송금 시장에서의 혁신을 환전 시장까지 이어나갈 방침이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1인당 1개만 보유할 수 있다.
최대 한도는 1만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달러까지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 할 때 수수료는 항상 면제된다.
국내 ATM 출금 역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가능하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외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달러박스를 통해 안전하게 달러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달러박스에서는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시세 및 손익 정보를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다. 환율 비교 알림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내 평균 환율 및 현재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달러 선물 서비스를 통해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나, 졸업을 앞둔 자녀에게 축하의 의미를 담아 달러를 선물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으며, ‘행운의 2달러 카드’ 등 메시지 카드를 고르고 금액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달러 선물이 보내진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총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금융사 뿐만 아니라 각종 제휴사들과 협업해 출금,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해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또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 등과 같이 카카오뱅크만의 특색을 담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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