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제 개편·임금체계 개선 등 노동자 권익 신장 이바지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사진=고려아연 |
[CWN 김정후 기자]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이 그간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관계 확립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아 정부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2일 고려아연은 고용노동부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문병국 위원장이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문 위원장은 1992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입사했다. 총 31년의 재직기간 중 2008년부터 현재까지 노동조합 사무국장과 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장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노동자 고충 상담·처리,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을 통한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불합리한 노사 관행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실현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산업 현장에서 성실하고 모범적인 자세로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상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2022년 교섭 당시 교대근무제 개편에 합의해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 체제를 전면 도입했다. 또 임금체계 개선 등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36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달성에 공헌해 노사 간 상생하는 문화의 정착과 확립에 기여했다.
이 같은 노사문화·노사관계는 고려아연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사 상생은 생산성 증대, 경영 목표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또 국가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다른 산업과 기업의 노사관계 및 노사문화에 모범이 되고 있다.
문 위원장은 현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수석부의장, 울주군 노사 민정 협의위원, 울산시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 등 단위노조 뿐만 아니라 상급단체의 간부를 역임하며 소속사업장의 노사관계는 물론 대외적 노사관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은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하면서 노동시장 격차해소,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예방 등에 기여한 노동자 및 노조 간부 등을 위해 197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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