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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그룹 |
[CWN 최한결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처럼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밝혔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두 아들에게 사실상 패배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입을 열었다.
29일 한미그룹 게시판에 올라온 송 회장의 메시지는 지난 3개월간 경영권 분쟁으로 혼란스러웠을 임직원들을 다독이는 내용을 담았다.
송 회장은 그룹사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뒤 나온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의 첫 입장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OCI와의 통합을 추진한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 6인 선임이 전원 부결되고, 이에 반대한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이사 후보 5인이 모두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OCI그룹와 통합을 추진했던 송 회장을 포함한 4인과 형제 측 5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송영숙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과 약속은 변함없다"며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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