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냉각수 계통 정비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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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일부 모델에서 지난 3월 갑작스런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jtbc |
[CWN 윤여찬 기자] BMW에게 여름은 '악몽의 계절'이다. 지난 2018년 여름 BMW 차량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고초를 겪었다. 대규모 리콜을 거쳐 흡배기 계통의 EGR 밸브 등을 교체했지만 악몽은 지금도 남아있다.
BMW의 520d 차량은 지난 3월까지도 갑작스런 화재 사고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6월을 코앞에 두고 과열이나 냉각수 계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시작되고 있는 것.
특히 고온이 지속되는 혹서기 날씨는 오너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실린더의 배기가스를 재생하는 터빈 작동 과정에서 고온·고압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냉각 계통의 부품들에 카본이 쌓이거나 노후된다면 발화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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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일부 차량에서 냉각수 계통 고장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BMW온라인오너모임 |
최근엔 BMW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냉각수 계통 고장에 대한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냉각 관련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워 장기간 수리도 못하고 대기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오너 모임에서는 "냉각수 관련해선 지속적인 고객센터 불만 제기와 국토부 민원도 넣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부품이 모자란 것 같다. 부품이 소량만 국내에 들어와 차를 맡기고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오너는 "고온이 발생하는데 비해 냉각계통의 부품들의 크기 자체부터가 너무 작아 기능을 못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년 만에 벤츠를 꺾고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해 7만7395대를 판매해 7만6697대의 벤츠를 699대 차이로 제쳤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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