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3.53%로 5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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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
[CWN 최준규 기자] 4월 은행권 예금 금리가 5개월째 하락했고 가계대출 금리는 22개월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개월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의 '올해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53%로 전월대비 0.05%p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또한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적금(-0.03%p) 을 중심으로 0.04%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1%p), CD(-0.07%p) 등을 중심으로 0.11%p 하락한 3.62%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대출금리는 4.77%로 전월(4.85%)보다 떨어져 한 달만의 하락 전환을 보였다.
이와함께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0.04%p)과 중소기업(-0.12%p) 모두 하락하며 0.08%p 하락한 4.88%를 기록했는데 직전 최저치는 2022년 9월 기록한 4.66%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이 모두 내리면서 가계대출금리는 4.48%로 0.02%p 떨어졌다. 지난 2022년 6월 4.23% 이후 최저치로 잔액기준으로는 4.96%로2023년 2월(4.95%) 이후 첫 4% 대 진입이다.
특히 주담대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영향으로 0.01%p 떨어진 3.93%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치다.
전세자금대출은 0.03%p 내린 3.91%로 5개월 째 떨어졌고 일반신용대출은 0.12%p 내린 6.02%다.
한은 금융통계부 서정석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은 올랐지만 코픽스가 내리고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한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수신금리는 저축은행(+0.01%p)를 제외하고 신협(-0.11%p), 상호금융(-0.07%p), 새마을금고(-0.11%p) 등이 하락고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17%p)는 올랐지만 신협(-0.14%p), 상호금융(-0.07%p), 새마을금고(-0.50%p) 등 모두 하락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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