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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맥주·경유 소주···“품질이 우선”이라던 하이트진로의 굴욕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14: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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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대표이사 “품질이 최우선” 천명했으나 ‘필라이트’ 이물질 논란
‘참이슬’ 경유 성분· ‘맥스’ 고약한 냄새 등 부끄러운 과거사 새삼 부각
▲ 하이트진로는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캔(355㎖) 제품에 이취 및 혼탁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CWN 조승범 기자] 최근 하이트진로가 생산·판매한 맥주에서 콧물 형태의 흰색 점액질이 발생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도 청주의 한 음식점에 판매한 소주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되고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맥주에서 역한 냄새가 발생해 리콜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특히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품질이 최우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김 대표의 발언과 이번 품질 논란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회사 이미지와 고객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발생한 맥주 품질 논란 사태에 대한 사과 및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필라이트 후레시’ 제품에서 콧물처럼 보이는 점액질 이물이 나왔다는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8년 4월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발포주다.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하이트진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17일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고 해당 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액질의 이물과 관련해서는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다.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품질 논란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한 자영업자는 납품받은 하이트진로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며, 하이트진로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해당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WN은 이와 관련한 하이트진로 측 공식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된 ‘참이슬’에서 소량의 경유가 검출돼 경찰과 식약처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경유 성분이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은 아니라고 최종 결론이 났다. 이어 2016년에는 하이트진로가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맥주 제품인 ‘맥스’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보돼 자발적인 회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품질 논란에서 김 대표이사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지난해 5월 맥주 ‘켈리’ 판매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다. 당시 그는 “품질이 최우선”이라며 “시장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제품에 시장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시장이 없이는 영업이익이 보전되지 않는다”며 “무엇이 먼저인지 따져 보면 시장과 소비자가 우선”이라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는 실추된 회사 이미자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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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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