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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가수 노수현. 사진=주간 트로트 |
함흥의 대표 미녀 가수라며 시작부터 텐션이 넘치는 가수 노수현이 두만강을 건너 대한민국에서 가수를 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노수현은 함흥에서의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을 건져주고 나는 잘났어 하면서 친구를 괴롭히는 친구들은 가서 까야돼(?)”라며 정의와 의리로 유년 시절을 보낸 기억을 더듬었다.
99년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할 때는 엄마와 동생이 함께 왔으나 동생은 탈북 후 중국에서 어찌 된 일인지 헤어져 소식을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헤어질 당시 노수현은 20살이었고 동생은 18살 이었는데 우연히 출연을 하게 된 채널A의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 첫 출연 후 친동생을 15년만에 찾게 되었다.
MC 김동찬은 남한에서 어떻게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이.만.갑'의 출연 이후 다른 방송국의 연출 PD가 노수현을 섭외하며 '이.만.갑'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 건데 노수현을 메인 출연자로 하여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지만, 정의와 의리로 사는 노수현에게는 '이.만.갑' 프로그램을 배신할수 없어 정중히 거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PD는 포기를 하지 않고 노수현과의 관계를 이어가며 남한에서 가수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로 회유를 시도하고 다른 탈북 출연자들에게 노수현의 가수 데뷔에 대한 소문을 먼저 퍼뜨렸다고 한다.
이에 노수현은 마음의 정리도 하지 않은 상황에 소문이 나, 가수 데뷔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자존심 때문에 결국 음반을 내며 얼떨결에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노수현은 오는 29일 경기도 하남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박상민과 함께 조영구의 진행으로 ‘장애인과 희귀 난치병 환우를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준비한다.
사실 가수 노수현은 가수로 데뷔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하던 중희귀 난치병 판정을 받게 된다.
루프스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가수 활동을 이어 온 노수현은 남한에서 이병을 만났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살아 있다며 북한에서 이병을 만났다면 아마 자신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노수현은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남은 인생을 보답을 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본인의 아픔을 딛고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가수 노수현의 활동 곡 ‘맛(고진감래)’의 라이브와 재치 넘치는 입담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시청자들을 만나는 '주간 트로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낮 12시 공개된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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