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한국은행 |
[CWN 배태호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달 기업심리지수가 전달보다 1포인트(p) 넘게 하락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0월 전망 역시 전월에 비해 소폭 낮아지면서 당분간 얼어붙은 경기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경제심리지수 역시 전달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 2024년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92.5)보다 1.3p 떨어졌다. 다음달 전망 CBSI 역시 92.6으로 전월(92.7)에 비해 0.1p 하락했다.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등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2023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BSI를 세부적으로 보면 9월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0.9로 전월보다 1.9p 하락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94.0으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신규수주(기여도 +0.2)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생산(기여도 -0.6p) 및 제품재고(기여도 -0.6p)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1.4로 전달(92.2)보다 0.8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91.5로 전월(92.0)보다 0.5p 떨어졌다.
채산성(기여도 +0.5p)은 상승 요인이었지만, 자금사정(기여도 -1.0p)와 매출(기여도 -0.3p)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BSI를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9월중 실적이 69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73)은 전월과 같았다.
9월 제조업 생산BSI는 81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또 매출BSI 역시 76으로 전달에 비해 6p 후퇴했다. 반면 신규수주BSI는 78로 1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에서 생산BSI는 86으로 전달과 같았고, 매출BSI는 82로 2p 하락했다. 신규수주BSI는 1p 상승했다.
이 밖에 제품재고수준BSI와 설비투자실행BSI는 각각 전달보다 1p 상승한 106, 94로 조사됐다. 다음달 전망에서는 제품재고수준BSI는 104로 전달보다 1p 상승했고, 설비투자실행B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채산성BSI는 79로 8월고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은 82로 2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0으로 한 달 전보다 1p 하락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83으로 2p 개선됐다.
이 밖에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주빈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과 인건비상승 비중은 전달에 비해 상승(+0.7%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달보다 2.7%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0으로 전달과 같았고, 다음달 전망도 71로 전달과 동일했다.
매출BSI는 같은 기간 78로 전달보다 1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78로 8월과 같았다.
채산성BSI 9월중 실적은 80으로 전달보다 1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81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BSI 9월중 실적은 79로 8월보다 2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도 80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p 낮아졌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인력난·인건비상승 순으로 집계됐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0.8%p)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하락(-1.9%p)했다.
![]() |
▲자료=한국은행 |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7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 다만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3.6으로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기업경기조사는 매달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 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 기업 중 3280개 업체(응답률 93.1%)가 참여했다. 제조업이 1822개, 비제조업 1458개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됐다.
CWN 배태호 기자
bth77@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