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총리, 수입박람회 매년 삼성 부스 찾아 격려해
삼성, 중국 외자기업 CSR 평가 11년 연속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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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26일 신라호텔에서 면담에 앞두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CWN 소미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창 중국 총리가 만났다.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리창 총리가 별도 면담을 가진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 회장은 면담을 통해 중국 사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리창 총리의 만남은 19년 만의 재회다. 2005년 당시 시진핑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때 리창 총리가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해 이 회장과 만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전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리창 총리 이외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 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삼성 경영진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Samsung China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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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 일행이 면담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이 회장은 리창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에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중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중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리창 총리는 3000여개 외자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았다. 지난해 삼성 부스를 찾아선 "앞으로도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은 이미 훌륭한 기업이지만 중국에 왔기 때문에 더욱 잘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중국 외자기업 CSR 평가 순위에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탰다. 2013년부터 중국 내 중·고·대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 'Solve for Tomorrow'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12~16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삼성 STEM 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 삼성은 2015년부터 중국 부빈기금회(빈곤퇴치기금)와 농촌관광 사업을 육성해 마을의 자립을 돕는 '나눔 빌리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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