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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 외면…반쪽 전락한 '보험 비교 서비스'

권이민수 / 기사승인 : 2024-07-22 12: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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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보험사 간 수수료 갈등에 업체 간 이견으로 참여 부족
▲ 네이버페이는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카카오페이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 = CWN

[CWN 권이민수 기자] 금융당국이 야심 차게 추진한 '보험 비교 서비스'가 기대와 달리 흥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수수료·보험사 간 엇갈린 이해관계로 주요 대형보험사가 빠지고 소비자에게 마저 외면 받으면서 반쪽 짜리 서비스에 그친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카카오페이는 펫보험 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혁신금융서비스로 보험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가 시행되며 두 핀테크 기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가 출시한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사용자 여행 일정에 맞춰 휴대폰 손해부터 항공기, 수하물 지연, 해외 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한 뒤 제휴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보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 서비스는 펫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동시에 갱신형 상품과 재가입형 상품을 함께 비교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정보 등록을 완료하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조건과 월 예상 보험료를 먼저 보여준 후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인 게 특징이다. 슬개골, 피부, 구강 중 반려동물에게 걱정되는 항목을 선택해 두면 유용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보험 비교 서비스는 앞서 1월에 자동차보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다수의 플랫폼에서 시행된 바 있으며, 6월에는 저축성보험이 네이버페이에서 시행됐다. 

그러나 야심 차게 시작된 보험 비교 서비스가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업계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먼저 출시된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의 경우, 손보사 대부분이 참여하긴 했으나 소비자의 이용 대비 실제 계약 건수가 10%도 되지 않는 등 성과는 미미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보험 비교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약 49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보험 계약 건수는 4만6000건에 불과했다. 서비스로 보험을 비교한 후 정작 가입은 따로 한다는 뜻이다. 

보험 비교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은 주요 대형보험사가 많다는 점도 또 하나의 문제점이다. 저축성보험에는 교보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 등 단 3곳만 참여했으며 최근 출시된 해외여행자보험에는 롯데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NH농협손보·하나손보·캐롯손보 등 6곳만이, 펫보험에는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3곳만이 참여했다. 해외여행자보험에는 대형 손보인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가 없고 펫보험에는 업계 1·2위인 메리츠화재와 DB손보가 없다. 애초 다양하고 복잡한 보험 상품을 소비자가 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보험 비교 서비스의 취지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플랫폼사와 보험사 수수료 갈등, 보험사 간 이견 등이 꼽힌다. 

금융당국은 앞서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세부 방안을 발표하며 단기보험의 수수료 수준을 대면 모집(보험설계사)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했다. 여행자보험은 단기보험에 해당한다.

그런데 네이버가 수수료율을 매출액(보험료)의 9% 수준으로 요구하면서 플랫폼과 보험사간 갈등이 생겼다. 네이버가 요구하는 수수료율을 당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45% 수준이다.

결국 보험사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 한도에서 수수료율을 제시했지만,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출시 직전 수수료율이 낮다는 이유로 일부 보험사들에 입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네이버페이가 플랫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10%를 페이백 해주는 식의 공격적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을 수수료 수입으로 충당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수료 부담은 최종적으로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같은 플랫폼과 보험사 간 수수료율 갈등은 지난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출시 때도 있었다. 당시 당국은 최대 4% 수수료율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플랫폼은 그 이상의 수수료를 원해 결국 4.9%로 합의됐다. 

보험사 간 엇갈린 이해관계도 보험 비교 서비스 흥행에 발목을 잡는다. 펫보험 비교 서비스의 경우, 당초 4월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상품구조를 두고 보험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연됐다.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을 서비스에 입점한다는 입장을, 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을 입점하기로 하면서 이견이 생겼다. 

장기보험의 경우 가입 후 3년마다 보험료가 조정되는 갱신형인 반면 일반보험은 3년 만기 후 재가입하는 구조다. 때문에 일반보험은 보험료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입기간 동안 보험금을 많이 수령하면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삼성화재가 일반보험을 고수한 것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금융위가 나서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모두 나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견을 종식됐다. 다만,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메리츠화재와 DB손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양사는 추후 상품을 재정비한 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순항을 위해서는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WN 권이민수 기자
minso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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