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 구축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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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1일 세종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
[CWN 소미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투자 축소 없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란 의지의 표현이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틀 전에도 세종시 소재의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이차전지소재 기술 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방문에서 장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침체(캐즘)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직원들과의 소통도 적극 임했다. 장 회장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성장 완화에 따른 관련 사업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에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 완성을 강조하며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뿐만 아니다. 장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 방안 등 전문적인 부분부터 회사생활, 육아 등 개인적인 사안까지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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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이 지난 21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포스코그룹 |
장 회장은 지난 3월 21일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및 내화물 공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원료 사업회사들을 사업장별로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장 회장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현재 조업 상황 및 생산·품질 관련문제해결 방안을 비롯해 향후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및 판매 방안까지 각 제품별, 사업회사별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을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세종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등을 방문했다.
장 회장은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확산시키면서 조업환경 개선부터 사업장 안전 및 출산·육아지원까지 그룹사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특히 광양제철소 저근속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간담회에서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복장자율화 완화 요청을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육아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합리적인 방안 검토와 함께 즉시 답하기 어려운 사안에는 가감 없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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