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한일 수출액 격차 약 57억달러 추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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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액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2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CWN 소미연 기자]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올해 4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반도체 부문은 6개월 연속 플러스, 자동차 부문은 5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추이가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사상 최초로 일본 수출액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있을 것이란 기대가 실린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163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4월 수출도 전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출액을 합하면 2199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급등했다. 지난 4월 99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1% 뛰었다. 전망도 밝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사이클링 등에 힘입어 적어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 자동차는 6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효자 품목으로 부상했고, 올해 1분기 수주액 세계 1위를 탈환한 조선도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줄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8조9807억엔이다. 전날 환율을 적용하면 약 572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보다 9억9000만달러 정도 높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한 1분기 수출액(1684억달러)을 더하면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격차는 약 57억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수출 상황과 비교해도 격차는 상당히 좁혀졌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각각 6327억달러, 7170억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해 약 840억달러 격차를 보였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000억달러로 설정했다. 미국 대선,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등 국제 정세를 모니터링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뒷받침에 매진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도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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