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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CU편의점의 ‘백종원 뉴 고기 2배 정식’ 도시락. 사진=손현석 기자 |
[CWN 손현석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을 내건 유명 편의점에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에서 플라스틱 뚜껑이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개인사업자 A씨는 지난달 24일 CU편의점에서 ‘백종원 뉴 고기 2배 정식’ 도시락을 구매했다. 이후 해당 도시락의 제육볶음 메뉴를 먹던 중 물렁뼈 같은 게 씹혀서 뱉었더니 플라스틱 뚜껑이었다고 한다.
A씨는 편의점 본사 고객센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편의점 측은 하청을 맡은 제조업체가 A씨한테 연락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하지만 제조사는 A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체에 신고한 사실을 인지한 뒤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이 조사한 결과, 해당 도시락에서 나온 것은 식용유 뚜껑으로 파악됐다. 경인청은 문제의 도시락에 들어간 제육볶음 원재료와 포장 용기 등을 살펴보니 A씨가 신고한 이물질이 제조사가 사용한 식용유 뚜껑과 모양이나 재질이 같은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제서야 제조사와 편의점 측은 정중한 사과의 뜻을 밝혔고 경인청은 관할기관인 경기도 광주시청에 “해당 제조사를 행정처분 하라”고 통보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도 정중한 사과와 더불어 보상방안 등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에서 만드는 도시락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플라스틱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런 일을 공론화해서 업체들이 소비자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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