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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배추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지난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사진=뉴시스 |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물가는 122.46(2015년 100기준)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7월(0.3%)부터 8월(0.9%)과 9월(0.5%) 석달 연속 반등했다. 유가 내림세도 10월(-0.1%)과 11월(-0.4%) 하락한 후 12월(0.1%)과 1월(0.5%), 2월(0.3%)로 반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라 8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0.3%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0.3%)에도 하락했지만, 8월(1.0%)부터 상승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전월 대비 1.3% 오른 154.20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올랐다.
세부적으로 배추가 전월 대비 36.0%, 양파가 18.9% 올랐다. 돼지고기는 11.9%, 김은 19.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사과는 135.8%, 양배추는 51.6% 뛰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산업용도시가스(2.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렸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등은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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