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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사진=변우석 인스타그램 |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내달 열리는 변우석의 팬 미팅 예매가 진행됐다. 이날 8000석이 판매됐지만 약 70만명의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변우석 팬 미팅 티켓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원가 7만7000원인 티켓이 900만원으로 껑충 올라 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양도를 해주겠다는 사기꾼들까지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티켓팅 성공 이력을 증명해 가며 구매자와 신뢰감을 형성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문제가 생기면 전액 환불해 주겠다”며 구매자에게 접근한 후 돈을 입금 받고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한 사기 피해자는 사건반장을 통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까 저도 제 나름대로 인증을 요구했다”며 “(사기꾼이) 날짜, 시간 등을 다 보내줬다. 양도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알려주니 믿을 수밖에 없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금하고 나서 보니까 예매 번호 등 모두 합성이었다”고 했다.
심지어 한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내며 “이걸로 합의 보죠”라고 말하는가 하면 반대로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티켓 양도가 불법인 줄은 알지만 좋아하는 배우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응원해 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고 심리다”라며 “근데 그런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못된 것 같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번 변우석 팬 미팅 암표 사기 피해에 대한 대응을 목적으로 오픈채팅방에 모인 사람만 110여명이 넘으며, 그 피해 금액만 9000만원에 달한다.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재 처벌 법규가 마땅치 않으며 (사기꾼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선 양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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