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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
[CWN 조승범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현재 임시로 회사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구 부회장이 임시 대표를 맡는 퇴임 이사제로 운영 중이다. 앞서 구 부회장의 이사회 퇴진 이후 활동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물러났지만 경영 공백을 우려해 신규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이같은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CWN에 “경영 공백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구 부회장이 여전히 임시 대표로 재직 중”이라며 “최근 구성된 신규 이사회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워홈 내부에서는 구 부회장의 이사회 퇴진 이후 신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푸드테크 신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구 부회장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재연임에 실패했다. 대신 친오빠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장남인 구재모 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4월 열린 비공개 주총에서 선임된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씨까지 합쳐 아워홈 사내이사는 세 명이 됐다.
구 부회장은 둘째 언니인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와 회사 지분을 연합해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에 맞섰으나 지분율에서 결국 밀리고 말았다.
아워홈은 회사 지분 98%가 고(故) 구자학 창업주의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38.56%, 장녀인 미현씨가 19.28%, 차녀 명진씨가 19.6%, 막내인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한때 구 부회장과 함께 했던 미현씨는 정기 주총과 임시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과 손잡고 구 부회장 재선임에 반대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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