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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첨단소재 개발에 속도낸다

김정후 / 기사승인 : 2024-03-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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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 거쳐 신제품 R&D 투자 확대
中 저가공세 대응해 고부가 제품에 집중
▲LG화학 대산사업장. 사진=LG화학

[CWN 김정후 기자] LG화학이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는 기초화학소재 대신 자사의 기술력을 앞세워 전기차 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조직 개편을 통해 전기차 소재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지난해 말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의 미래기술연구소 내에 있던 바이오소재기술태스크포스팀(TFT)을 따로 분리했다.

미래기술연구소는 차세대소재연구소로 개편됐으며 연구개발(R&D) 부문의 첨단소재사업본부에 있던 5개 팀은 8개로 늘었다. 또 기존 IT소재개발총괄은 사라지고 재료개발담당, 반도체소재개발담당, E-모빌리티개발담당, 접착제개발담당이 신설됐다. 신설된 연구팀은 대부분 전기차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재료개발담당의 경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장착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 등을 개발한다. E-모빌리티개발담당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필름을 연구한다. LG화학은 대형 디스플레이가 미래 자율주행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에 매각했다. 현재 중국은 기초화학소재 자급화를 선언하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에 고부가 소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접착제개발담당 역시 전기차에 필요한 광학, 절연, 방열 소재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LX하우시스와 함께 개발한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원인이 되는 열폭주의 열과 압력을 해결한다. 열폭주는 전기차 대중화를 지연시키는 요소로 꼽히기에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수 난연 CFT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다. 또 1.6㎜ 두께에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할 시 20분이 지나도 녹아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LG화학은 업계 최고 수준 화염 차단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갈 소재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에 연구 조직을 세분화했다”며 “배터리·친환경·바이오 소재 등 3대 신성장 동력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고 말했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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