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3.17% 오른 13만6700원에 거래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 장비인 TC 본더를 독점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도 대표적인 AI 반도체 수혜 기업이다.
TC 본더는 열·압착을 통해 칩과 웨이퍼를 붙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다.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하는 HBM 제조에서 TC 본더는 필수로 사용된다.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를 앞세워 엔비디아, SK하이닉스와 함께 일명 AI연합(TSMC-엔비디아-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전선을 구축했다.
HBM 수요가 늘면서 이 회사 주가도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 회사가 미국 마이크론과 HBM 필수 장비인 TC 본더 장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21% 치솟았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이달 2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월 2일 대비 142% 급등한 14만5500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3일 종가 2만700원과 비교하면 602% 뛰어 오른 것이다. 이에따라 작년에 100위권 밖이었던 한미반도체 시가총액은 올해 LG, SK, 삼성SDS 등을 제치고 24위로 껑충 뛰었다.
한미반도체 주가가 엔비디아 주가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HBM용 TC 본더 시장에서 독점 유지 여부가 한미반도체 밸류 프리미엄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후 제조용 장비의 개발 및 출시를 시작했다. 최첨단 자동화장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생산장비의 일괄 생산라인을 갖추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EMI Shield 장비는 스마트 장치와 IoT, 자율주행 전기차,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UAM 등 6G 상용화 필수 공정에 쓰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장비인 'VISION PLACEMENT'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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