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 향상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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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장섭 DNV Business Assurance Korea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가 ISRS 등급 평가 컨설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한화오션 |
[CWN 김정후 기자] 한화오션이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위해 세계적인 안전 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는다.
19일 한화오션은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 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 부사장과 이장섭 DNV Business Assurance Korea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목적은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그 평가결과에 따라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통해 관리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먼저 한화오션 전체 사업장에 대한 사전 평가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평가로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회사의 객관적인 안전보건 현황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한화오션은 DNV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최종적으로 DNV로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 International Safety Rating System) 등급 획득과 함께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ISRS는 1974년 프랭크 E. 버드 박사가 175만 건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연구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됐다. 9번의 개정을 거쳐 최근에는 안전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재무적 손실 등 지속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안전등급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ISRS는 △계획 및 관리 △위험성 평가 △위험관리 △비상사태 대비 및 대응 △위험 모니터링 등 15가지 항목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0단계로 된 ‘ISRS Level 등급’을 부여한다.
현재 국내 100여개 사업장, 전 세계적으로 약 1만2000여개의 사업장이 ISRS 평가를 받았다. 국내 업체 중에는 한화토탈이 8등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 등급은 10등급이다. 한화오션이 ISRS 등급 평가를 받게 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로서는 최초가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안전보건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ISRS 평가를 통해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WN 김정후 기자
kjh2715c@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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