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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강윤. 사진=tvN '졸업' 캡쳐 |
차강윤이 tvN ‘졸업’에서 희원고 전교 1등 ‘이시우’ 역으로 출연해 극 흐름을 주도했다.
시우는 혜진, 준호의 무료 강의를 듣고 학원을 옮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큰 장벽이 있었다.
바로 최선국어의 원장, 백발마녀 최형선(서정연)이었다. 형선은 시우에게 심경의 변화가 있음을 느끼고 상담실로 호출한다.
하지만 시우는 형선의 기세에도 누그러들지 않았다. 자신이 국어를 싫어했던 이유를 혜진, 준호의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다가가니까 처음으로 국어가 재미있었다며 조리 있게 이야기해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자신의 약점인 가정환경을 건드리며 잘 아는 입시 컨설턴트를 소개해 주겠다는 형선의 말에 “아뇨. 괜찮습니다. 저 학원 옮겨볼 거라서”라며 강단 있게 거절하는 장면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시우는 자신을 압박하는 형선이 무섭지만 그럼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줘 순식간에 시청자의 ‘원픽 캐릭터’로 등극했다.
이어 시우는 등록을 위해 대치 체이스로 향했다. 최선국어가 독점했던 희원고의 전교 1등이 대치 체이스에 등장한 건 학원을 뒤흔든 이슈였다.
시우는 준호와 상담을 하며 형선과 대화할 때와 대비되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시우가 준호 인생의 명장면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시우의 파격적인 학원 이동은 양쪽 학원 모두에게 타격을 주기 충분했다. 대치 체이스는 스타 강사인 혜진을 좌천시키려 했던 입장으로써 시우의 등장이 큰 변수가 됐다.
차강윤은 등장만으로도 몰입도를 올리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묵직하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대사 톤과 딕션, 긴 대사도 담백하게 처리하는 표현력, 그리고 현실 남고생 같은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훔쳤다.
또한 맑고 깨끗한 비주얼로 ‘이시우’의 매력을 배가시킨 차강윤. 앞으로 차강윤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졸업’은 매주 토, 일 9시 20분 방송된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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