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감소에도 연봉 상승한 일부 CEO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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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윤수 휠라 회장과 레브 탄주 휠라플러스(FI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진=휠라 |
[CWN 조승범 기자]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지난해 33억원을 받아 패션업계 연봉킹으로 확인됐다. 윌리엄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27억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윤수 회장이 수령한 지난해 보수 총액은 33억6300만원이었다. 국내 패션기업 CEO 보수 중 최고였고 윤 회장의 아들인 윤근창 대표는 11억8600만원을 받았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6억원, 3035억원으로 전년보다 5.1%, 30.2% 각각 줄었다.
그러나 윤 회장 부자 보수는 전년보다 각각 7억9700만원(31.1%), 4억5000만원(61.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27억900만원으로 연봉 순위 2위였다. 그는 지난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구찌, 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거친 명품패션 전문가다.
김창수 F&F 대표는 21억88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구본걸 LF 회장이 21억2600만원을 수령했다.김창수 대표와 구본걸 회장 연봉은 전년보다 각각 4억4900만원(25.8%), 3억9300만원(22.7%) 늘었다.
지난해 F&F 영업이익은 5천518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으나 LF는 574억원으로 69.0% 줄었다.
또 오규식 LF 부회장(16억400만원)과 김상균 LF 사장(11억9천300만원)이 수한 보수도 전년보다 각각 약 2억원, 2억7300만원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인 한섬의 김민덕 대표(12억5200만원)와 박철규 해외패션부문 사장(11억5300만원)은 전년보다 보수가 줄었다. 이는 한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38.2%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은 9억5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8100만원(23.5%) 늘었다.
한세예스24그룹 김동녕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6억6300만원을,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8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한세실업 영업이익은 1천682억원으로 6.3% 줄었다.
권오일 코웰패션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8억6100만원을 받았고 신원 박정주 대표와 박 대표의 형인 박정빈 부회장은 각각 6천9900만원을 수령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 보수는 5억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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