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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Pool = 숲 Blue Forest' 포스터. 사진=문래예술공장 |
수영장과 숲이 작가에게 치유의 공간으로 작용하는 것에서 비롯된 전시명은 문자 그대로 읽으면 ‘풀은 숲’이 되고, 소리 나는 대로 적어 보면 영문 제목인 ‘Blue Forest’를 뜻하는 ‘푸른 숲’이 된다.
영문, 특수기호, 국문이라는 세 가지 서로 다른 문자를 조합하여 만들어 낸 전시명을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듯이, 우리는 작가의 화면에 다양한 층위를 투영하여 접근해 볼 수 있다.
윤영호는 자신이 마주하는 이미지를 수집하여 회화의 형식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올 초 선보인 개인전 '으스름 달 Gloaming Moon'에서 그가 이방인의 시각으로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 특히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온전한 시각으로 바라본 장면을 제시한다.
문래예술공장은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다.
CWN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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